프락셀의 신비 화장대

태풍이 몰아치던 날 심심해서 피부과에 갔다. 내 볼과 코에 뽕뽕 패인 모공을 쥬겨버리기 위해 프락셀을 받아보고자 했는데 그 피부과에 비치해놓은 기계는 셀라스였다. 음~ 마취크림 사십분 동안 듬뿍 바르고 있다가 레이저실에 어기적어기적 들어가는데... 선생님, 많이 아픈가요? 아 네, 좀 아플 거에요. 두두두두 으아아아아 더블로나 울쎄라가 레이저기기를 피부에 밀착시켜 피부 안으로 따발총을 쏜다면, 셀라스는 레이저 팁을 피부 위에 띄운 상태에서 피부 표면에 따발총을 두두두두 발사하는데 와 따갑다...! 중간중간 오징어 타는 냄새도 나고 그야말로 모공을 조져주신다. 처음이라 테스트 삼아서 나비존만 받아봤는데, 시술하고 바로 크라이오셀 진정관리와 재생레이저를 받았음에도 얼굴에 꽤나 붉은기가 올라왔고, 따끔함도 지속되었다. 지금껏 더블로 울세라 등 여러가지 받아봤지만 아프지도 멍이들지도 붉은기가 올라오지도 않는 강철피부라고 믿어왔는데, 역시 프락셀은 진짜배기구나...

상담실장은 붉은기가 이틀사흘정도 간 후에 딱지가 지기 시작하면서 피부 재생이 된다고 했다. 집에 와서 알로에젤과 재생크림 등을 덕지덕지 쳐바르고 다음날 일어나니 오잉, 붉은기가 완연히 사라지면서 벌써 딱지가 일기 시작 ㅋㅋ 역시 피부과 시술에 최적화된 강철 피부! 딱지는 눈에 보일 정도도 아니고, 그냥 만지면 느껴지는 오돌도돌한 미세 딱지인데, 딱지가 많을 수록 새살이 잘 돋는다고 하니 믿고 기다려본다. 토요일 오전에 셀라스를 받고 월요일에 출근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선크림 듬뿍 바르고 모공밤으로 피부결만 살짝 보정해서 출근했는데 아무도 내 얼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한다... 붉은기도 다 죽었고 딱지도 눈에 안 보이고...

상담실장 말로는 삼 주에 한 번씩 풀페이스를 10번 받으라고 하는데, 그건 솔직히 개오바고, 두 달에 한 번 풀페이스 3번~5번 정도 받으면 모공 다 쥬길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받은 것만으로도 뭔가 모공이 짝! 오그라붙은 것 같은 건 기분일 뿐일까나...?

후후 셀라스 감사합니다. 진작 할 걸 그랬어...



덧글

  • 라비안로즈 2019/09/10 13:37 # 답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프락셀이 좋군요.
    근데 40에 가까운 피부라 재생이 빠를진 ㅜㅜ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받아 뭐하나 싶기도 하고 맘이 여러갈래입니다.
  • pando 2019/09/10 15:40 # 답글

    으으윽.. 이름만 들어도 오그라드는 그이름.. ㅍㄹㅅ... 그래도 덕분에 ㄷㅂㄹ 는 잘 받았지요!
  • 2019/09/11 05:41 # 답글

    여기 스파에서도 하던데, 둘째 좀 크고 남편에게 둘다 맡길 쯤 가야겠네요. 모공 ㅠㅠㅠ
  • 사키 2019/09/15 15:14 # 답글

    프락셀... 모공이 스트레스였던 20대때는 돈이 없어서 못했고 지금은 귀차니즘(...)으로 걍 포기하고 다니고 있었는데 슬슬 다시 뽐뿌가 올라오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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