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겨울은 매섭다. 패딩 샀다. 옷걸이

한국의 겨울은 매섭다... 유니클로 후리스랑 코스 모직코트로 버티던 나날들을 지나 저번 주 주말이었나?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패딩 사러 출동. 원래 봐두었던 것은 사실 스파이더 근육 봉재선 없는 롱코트여서, 롯데 본점에 먼저 출동을 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스파이더는 구렸다... 

흰색/검은색이 있어서 검은색을 먼저 입어보니 아무래도 칙칙하고 얼굴이 죽어보여서 흠, 내가 생각했던 건 이런게 아닌데... 하고 고민하니 점원이 흰색을 입어보세요, 다들 검은색 사러 왔다가 흰색 사간답니다. 하고 권하기에 흰색을 입어보니 오! 내가 정말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 ㅋㅋ 정말 힙한 느낌이었는데 흰색 패딩 감당 못해... 눈처럼 새하얀 패딩 꾸정물 한 방울 튀면 바로 티난다 ㅠㅠ 스파이더 사겠다고 백화점에 왔는데 스파이더가 구리니까 짜게 식어서 방황하다가 결국 신세계 본점으로 이동.

나이키/르꼬끄/뉴발/데쌍트 정말 그 패딩 있는 층을 미친놈처럼 헤매고 다녔고 심지어 2층 띠오리와 그 근처 매장도 가봤지만 따뜻하고 편안한데 예쁘기도 한 패딩은 없길래 (당연하지...) 절망하던 차에 패딩계의 교복이라는 노페 앞을 지나가는데 신상으로 밀고있는 경량 남녀공용 패딩이 따뜻해보이길래 입어보았다. 색깔도 흰색/검은색/회색이 있어서 회색으로 초이스. 응? 이거 폭신해. 포근해. 엄청 따뜻할 것 같아 ㅋ 이날 어떤 패딩이라도 안 사면 얼어죽을 것이 자명했기에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사버렸다.

집에서 신세계 본점까지 버스로 3정거장인데 유니클로 후리스 입고 갈 때는 버스정류장까지도 울면서 갔는데 패딩 사고는 자신있게 신세계 본점에서 집까지 당당하게 걸어감 ㅋㅋ 너무 따뜻해서! 진짜 패딩 사서 패딩으로 갈아입고 백화점 좀 돌아다니는데 몸에서 땀이 후끈후끈 ㅋㅋ 

태어나서 한 번도 겨울에 나와서 "따뜻하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안 춥다"는 생각은 많이 함) 패딩을 입고 신세계 문밖을 나선 순간 그 차가운 바람 속에서 "ㅇ ㅏ 따뜻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패딩은 위대합니다 여러분!




나도 이제 롱패딩 있다! 이것은 매우 따뜻하다!
캐주얼에 입어도 좋고, 좀 세미 포멀 식에 걸쳐입어도 꽤나 괜찮다.
내가 즐겨입는 옷 스타일에 잘 어우러져서 올 겨울 정말 잘 입을 것 같음.

패딩 너무 따뜻해서 그냥 유니클로 히트텍 레깅스 위에 치마 입고도 패딩만 걸치면 따뜻한데,
레깅스 입은 날엔 신발을 잘 신어줘야 함. 그냥 부추 신으니까 발이 많이 시려웠던 ㅠㅠ



신세계에서 집으로 자신있게 걸어오는 길에 패딩셀카.
노페 패딩 + 마스크 + 장갑 만 있으면 올 겨울 히말라야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 


하도 사재꼈더니 날 쪼랩 VIP로 임명해주시고 매일 공짜커피와 공짜주차를 제공해주신다는데
차가 없는 뚜벅이는 주차는 쿨하게 포기하고 커피 얻어마시러 줄기차게 다닙니다.
집/회사 모두 신세계랑 가까워서 그냥 점심시간에 나와서 커피한잔 타먹고 다시 나가기도 ㅋㅋ
이걸로라도 쓴 돈 뽕을 뽑아야지 ㅠㅠ 


패딩 진짜 강추.... 乃





덧글

  • 2018/12/15 13: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15 13: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단감자 2018/12/15 19:11 # 답글

    패딩은 생존템이자 겨울 교복이죠ㅋㅋ 롱패딩의 세계 입문을 축하드려요!!
  • 브롯 2019/01/02 10:18 #

    패딩을 만난 후 다른 것은 아무것도 입지 못하는 패딩노예가 되었습니다.....!
  • zeitgeist 2018/12/15 21:43 # 답글

    패딩샷 뭔가 귀여우세요
  • 브롯 2019/01/02 10:18 #

    꺅 ㅋㅋㅋ 패딩에 파뭍힌 한 마리의 누에고치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닷
  • 춘톈 2018/12/18 00:23 # 답글

    네?! 부추요?!?ㅋㅋㅋ
    귀염 오타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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