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면 뭐해요? 기생충이 다 먹는데! 먹먹

JSA 북한병사 귀순 관련 최신 뉴스에서 수술 집도 중 어마어마한 양의(?) 기생충이 나왔다고 해서 기겁을 하다가 이게 운명인지 2주 전 한국에 다녀오면서 혹시나 싶어서 약국에서 사온 구충제를 당장 꺼내서 톡 털어 먹었다.



약국에사 1상자 (2개입) 에 천원 준 것 같은 구충제. 옛날엔 회충약이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런 약이 처리해주는 것은 사실 회충 뿐만이 아니다.

[효능/효과] 회충, 요충,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구충, 분선충의 감염 및 이들 혼합 감염의 치료

[원료약품 및 분량] 알벤다졸 400mg

게다가 회충보다 사실 더 기생충 감염의 증상이 심하고 흔한 것은 요충이라고 했던 것 같으니 구충제가 맞다.




박스를 까면 이렇게 연한 주황색의 알약이 두 개가 들어있다. 설명서 용법/용량에는 성인/2세 이상 유아의 경우 회충/요충/십이지장충/편충/아메리카구충의 경우 1회 1정 복용. 분선충과 편충 중증의 경우 3일간 1정씩 총 3회 3정 복용.

하지만 약국에서는 저녁에 최초 1회 복용을 한 후 1주일 후 저녁에 또 1회 복용하여 확인사살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선 수요일에 한 알 복용했다. 설명서에 쓰여진대로 우걱우걱 씹어서 아주 적은 양의 물로 삼켰다.

독일에 온지 5년이 넘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구충제를 복용해야한다는 생각을 더이상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특별히 증상이나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가, 한국에 간 동안 목감기가 걸려 감기약을 사러 갔다가 카운터에 구충제를 내놓고 있길래 문득 생각이 나서 혹시나 몰라 두 박스 사온 것. 그런데 바로 한 박스를 뜯게 되다니!

독일에서는 기생충 감염이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발발하는 후진국성 병으로 보기 때문에 궁금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약국에서 한국처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반 구충제가 없고, 특정 기생충에만 작용하는 매우 비싼 전문 약품만 있는 듯 했다 (15유로짜리 장기복용 팩키지) 그래서 더더욱 한국에서 구충제를 사온 내 자신을 칭찬하며...

뭐 변화가 있겠어? 하면서 우걱우걱 구충제릉 씹어 삼켰는데, 어어 이상하다... 왜 어제 오늘 막 장이 편안하지? 뭔가 가스가 덜 차는 느낌이었고 장이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오잉...? ㅜㅜ

너무 놀라서 친구들에게 톡으로 이러이러하다 하니 친구1은 자기 지인으로부터 역시 그냥 생각없이 복용한 구충제 이후 밥을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게 되었다는 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 짤이 정말 진실이었군요?!

한 가지 관심가지면 좀 여기저기 허접하게 뒤적여보는 타입이라 또 ㄴㅇㅂ에서 막 검색을 해봤는데 ㅋㅋ



요충의 멸종위기등급은 평가불가라고 합니당 ㅋ


여러분 모두 구충제 복용하고 요충을 박멸합시다. 나도 다음주 수요일에 남은 한 알 더 먹을 예정 ^^



식생활 관련이라 음식밸에 올리는데 혹시 음식 포스팅 중에 구충 포스팅이어서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뭐해요? 기생충이 다 먹는데! 너그러이 봐주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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